인생을 바꾸는 궁극의 다이어트 비법

2022.12.22. 오전 11:00
by 초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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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 생활 10년 차가 된 지연 씨에게는 몇 년째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

대학생 때는 번화가의 아무 옷 가게나 들어가서 어떤 옷을 입어도 다 맞을 정도로 마른 몸이었는데,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5년도 안 돼 살이 20kg 넘게 쪄버린 것이다.

그 후 5년은 운동도 다녀보고,

식단 조절도 해봤지만 잠깐 몇 kg이 빠질 뿐 금방 다시 빠진 체중이 돌아왔다.

“작년에는 성과금 받은 걸로 큰 맘먹고 복부와 허벅지에 지방 흡입 수술도 받았어요.

그런데 라인만 조금 매끄럽게 정리될 뿐,

제가 생각한 것만큼 드라마틱 하게 빠지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식단 조절을 안 하니 살이 다시 쪄버렸어요.

이제 다이어트 중에 안 해본 건 약을 먹는 것뿐인데,

약은 주변에 부작용을 심하게 겪은 친구가 있어서 무서워서 손을 못 대고 있네요.

살을 빼고는 싶지만 목숨까지 걸고 싶진 않거든요.

무슨 짓을 해도 살이 안 빠지는데 이제 그만 포기하고 이런 몸으로 살아야 할까 봐요.”

“왜 살이 안 빠진다고 생각하세요?”

“저녁에 퇴근하고 들어오면 치킨이나 떡볶이 같은 배달음식을 시켜서 맥주랑 같이 먹는 습관이 있어요.

그렇게 저녁 겸 먹으면서 드라마를 한두 편을 보다 자는데 그게 제 삶의 가장 큰 낙이에요.

그것 때문에 살이 찌는 걸 알면서도 도무지 끊을 수가 없어요.

큰 맘먹고 다이어트한다고 몇 달 끊어본 적은 있는데,

살이 빠지고 나서 다시 또 슬금슬금 밤에 먹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다시 또 이만큼 살이 찌면 다시 또 다이어트를 하고…

먹느라 돈 쓰고 빼느라 돈 쓰고,

제가 너무 한심해요. 영원히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고.”

말을 채 마무리 짓지 못한 지연 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날씬했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정말 간절히요.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도 재미없고 딱히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밤에 드라마 보면서 맛있는 걸 먹는 거 외엔 인생의 낙이 전혀 없으니까,

자꾸만 그 생활로 돌아가게 돼요.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살기가 싫어요. 꼭 날씬해지고 싶어요.”

“목표하신 20kg을 감량하면 뭘 하고 싶으세요?”

“그게, 민트색 레깅스를 입고 싶어요!

지금은 어쩌다 운동한다고 레깅스를 입어도 최대한 눈에 덜 띄는 어두운색을 입는데,

살이 빠지면 예쁜 민트색의 레깅스를 입고 운동 가고 싶어요.

그리고 예쁜 트레이닝 복을 사 입고 저녁에 한강에서 자전거 라이딩도 하고요.

음 그리고, 주말엔 몸에 딱 붙는 예쁜 원피스 입고 친구들이랑 번화가에 놀러 가고 싶어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직장 동료들 통해서 소개팅이 종종 들어오는 편인데 자신감이 없어서 못 나갔었는데,

살 빠지면 그렇게 들어오는 소개팅도 나가보고 좋은 사람 만나 연애도 하고 싶어요.”

지연 씨는 언제 눈물을 보였냐는 듯,

행복한 얼굴로 살이 빠지면 하고 싶은 일들을 잔뜩 늘어놓았다.

지연 씨에게 필요한 것은 간단한 처방이었다.

“지연 씨의 삶은 지금 ‘밤에 먹는 것이 아니면 아무런 낙이 없는, 점점 살이 찌고 있는 삶’입니다.

지연 씨의 삶을 정의하고 있는 그 개념부터 바꿔야 합니다.

‘나는 날씬하지 않고, 밤에 먹는 게 아니면 아무런 낙이 없어.’라고 생각하게 되면 인생은 점점 그렇게 흘러갑니다.

기껏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도 지연 씨의 인생은 ‘점점 살이 찌는 삶’에 맞춰져 있으니 어떻게든 다시 돌아가는 거지요.

‘나는 이미 날씬하다. 목표를 이뤘다.’

이렇게 생각하고 날씬한 사람으로서 날씬한 사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실 때는 결코 ‘나는 뚱뚱하니까 벌을 받는 거야’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나는 날씬한 사람이니까 과식하지 않고 운동도 하는 거야.’하고 생각하셔야 해요.

‘나는 날씬한 사람이니까

과식하지 않고 운동도 하는 거야.’

지연 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뇨, 전 어려울 것 같아요.

과거 제 날씬한 모습이나, 제가 목표한 날씬한 모습의 몸과 지금의 제가 너무 다르거든요.

거울 볼 때마다 제가 너무 끔찍해요.

아무리 애써서 이미 날씬하다고 생각해도 전 죽어도 못 믿을 거예요.”

지연 씨가 한숨을 쉬었다.

지금의 내 상태와 목표하는 내가 너무 달라서,

아무리 ‘이미 이룬 것을 알고 그 상태로 살기’ 위해 노력해도 잘되지 않는다.

이것은 비단 지연 씨만의 문제는 아니다.

원하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인생과 현재의 자신 사이의 갭 때문에 ‘이미 이룬 듯이’ 느끼는 것 자체를 힘들어한다.

이런 분들은 목표와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스스로 느껴야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나는 지연 씨에게 원하는 것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잠재의식을 목표에 가깝게 조정하는 4가지의 훈련을

제안했다.

1 대 1 코칭이었던 터라,

지연 씨의 개인적 성향과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고안한 한 가지 훈련법은 제외하고,

나머지 3가지 훈련을 아래에 공개한다.

1. 아침저녁 ‘목표의 시각화 의식’ 치르기

다이어트 자극사진이라고 하죠?

목표로 하는 몸을 가진 사람의 사진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세요.

피씨 바탕화면이나 휴대폰 바탕화면을 그런 이미지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눈에 띄는 곳에 그 이미지들을 두시고,

침대 머리맡이나 잠자리 근처에도 하나 붙여두세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5분, 잠자리에 들기 전 5분,

집중해서 원하는 목표를 담은 그 이미지를 집중해서 보세요.

의식을 치르듯이, 이 행위가 지연 씨의 목표를 이뤄준다고 믿고 즐겁게 집중해서 하세요.

조용한 음악을 틀거나 인센스 스틱이나 아로마 오일램프를 활용하셔도 좋아요.

2. 목표를 이룬 사람의 ‘완벽한 하루’ 시각화

목표를 이룬 사람의 ‘완벽한 하루’는 어떤 하루인지 지연 씨만의 ‘완벽한 하루’를 적어보고 그것을 시각화합니다.

연예인도 좋고, 인플루언서도 좋고 일반인도 좋아요.

어떤 사람이든 지연 씨가 목표로 하는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유튜브든 인터뷰 기사든 다양하게 찾아보시고,

이렇게 관찰한 것들을 토대로 지연 씨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것들을 써보세요.

이를테면 어떤 모델이 아침마다 집에 있는 러닝머신에서 30분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면 집에 러닝머신이 없는 경우엔 ‘아침마다 헬스장에 가서 30분 러닝머신을 한다’고 바꿀 수도 있을 거예요.

목표를 이룬 완벽한 사람들이 어느 날 내 몸으로 빙의하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이렇게 생각하고, 지연 씨의 현실에 적용 가능한 버전으로 바꾸어서 적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고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요. 그다음 틈틈이 시간을 내어 써두신 것들을 보면서,

눈을 감고도 다 외울 수 있을 정도로 목표를 이룬 그 ‘완벽한 하루’를 철저히 머릿속에 새기세요.

아침저녁 시각화 의식에 5분을 더해서,

이미 목표를 이룬 사람들의 하루를 지연 씨 본인의 하루인 것처럼 시각화하시면 됩니다.

3. 목표를 향한 전력 질주

목표 시각화와 완벽한 하루 시각화를 계속하시면서 어느 정도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계셨다면,

무리한 다이어트를 일주일만 해보세요.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하실 때는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하셨을 텐데요.

이때는 최대한 휴가를 내거나 해서 다이어트 의지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차단하세요.

휴가를 낼 수 없다면 직장에는 일주일 뒤에 전 남자친구 결혼식을 간다고 얘기해서라도 일주일은 전력을 다해 다이어트할 것임을 알리세요.

그리고 일주일 동안, 본인이 판단하기에 건강이 상하지 않는 한에서 살을 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세요.

하루에 4시간 운동을 하시든 단식을 하시든 하루 종일 산을 타시든 상관없습니다.

하루 종일 목표 달성을 위한 행위, 다이어트만 한다는 결심으로 하셔야 합니다.

대신, 이런 무리한 다이어트는 딱 일주일만 하세요.

이렇게 3가지 훈련을 마치신 뒤에는 ‘목표를 이룬 사람’으로 살아가시기가 좀 더 쉬울 거예요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살이 얼마나 빠졌든 그런 것은 상관없이,

지연 씨는 이미 목표를 이룬 사람입니다.

항상 나는 날씬한 사람이라는 것을 잠재의식에 새기고 ‘목표를 이룬’ 자신을 축하하면서 살이 빠지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하세요.

원하는 옷을 입고 운동을 하거나 길거리를 걸으시는 것처럼요.

또 중요한 것들이 있어요.

날씬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워하는 대신,

그들을 진심으로 좋아해 보세요. 왜냐하면 그들은 '나와 동류'이니까요.

주변을 돌아보고 이루고 싶은 목표와 비슷한 기운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요.

날씬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한 번쯤 그들에게 밥을 사주면서 대화를 트고 시간을 보내보세요.

주변에 없다면, 날씬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에 자주 들르는 것도 좋아요. 그들의 세상에서 살아가세요.

지금의 내 살찐 몸이 싫어서 인위적인 노력을 하는 상태로는 절대 살을 뺄 수 없어요.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날씬한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하셔야 합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침 생각나는 유튜버가 있는데, 저랑 키랑 나이도 비슷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날씬한 몸매로 운동도 하고 식단 관리도 하면서 살아가는 분이에요.

그분 하루가 유튜브에 자주 올라오니까 보고 참고해서 ‘완벽한 하루’를 쓰면 될 것 같아요.

시각화도 그분의 바디 프로필로 하면 될 것 같고요.”

지연 씨는 조금 홀가분해진 얼굴이었다.

다이어트도 인생을 바꾸는 과정 중 하나이다.

부자를 목표로 한 사람이 잠깐 돈을 벌었다 다시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다이어트 역시 잠깐 살이 빠졌다 요요현상으로 다시 살이 찌면 그 변화는 아무 소용 없는 것이 된다.

인생을 바꾸려면,

계속 변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무의식 변화를 밑바탕으로 시스템 자체를 재정비해야 한다.

지연 씨에게 제안한 4가지 훈련법은 무의식을 변화시켜 날씬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법이다.

무의식 변화 외의 영역에서는,

지연 씨가 더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작은 성공을 먼저 이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생리학에 정통한 헬스 트레이너를 소개해 주었다.

석 달 후 지연 씨가 놀랍도록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한눈에도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반쪽이 된 지연 씨는 살 빼면 꼭 입고 싶다고 했던 민트색 레깅스를 입고 있었다.

“3번째 훈련을 하면서 5kg이 빠졌어요.

그런데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 같았으면 어차피 목표했던 20kg까진 아직 멀었으니까 별로 기쁘지 않았을 거예요.

만족하지 않으니, 무리해서 계속 다이어트하다가 곧 그만두고 다시 살이 쪘겠죠.

그런데 이번엔 이미 ‘목표를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입고 싶었던 민트색 레깅스를 바로 사 입었어요.

그런 다음 이미 이룬 사람으로 생활하니까 무리하지 않아도 살이 계속 빠지더라고요.

지금 목표했던 것보다 더 빠져서 제 인생에서 가장 날씬한 상태예요.”

사실 원하는 목표를 시각화하고, ‘이미 이룬 것처럼’ 살아가는 것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목표에 전념하는 일주일은 그동안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자신에게 실망하고 목표를 너무 멀리 있는 것으로 느끼는 지연 씨의 잠재의식을 목표와 보다 가깝게 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죽어라 다이어트 한 일주일은 저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 열심히 하고 나니, ‘이미 이룬 것처럼’ 생각할 자격이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정말 다이어트에 완전히 성공한 사람처럼 ‘살 빼면 해야지’ 했던 것들을 전부 하면서 살았어요. 물론 이렇게 하다 보니 살이 계속 빠져서,

이 민트색 레깅스는 사이즈를 낮춰서 한 번 더 사야 했지만 기분은 최고네요.”

지연 씨가 환하게 웃으며 덧붙였다.

‘내가 너무 실망스러워. 목표를 이룬 사람들과 나는 너무 달라.’

이런 부정적인 메시지에 잠식되어 괴로운 사람은 목표한 삶과 현재의 삶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해 ‘이미 이룬 것처럼’ 살아가기 힘들 수 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못난 자신은 원하는 것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보통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잠잘 시간을 줄이고,

남들이 잘 때 깨어 코피 터지게 노력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노력=목표 달성’ 공식이 너무 뿌리 깊이 박힌 상태에서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무작정 자신에게 자격을 부여하겠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짧은 기간 혹독한 노력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자신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짧은 기간’이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이 노력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즐겁게 의지에 불타올라 밥도 건너뛰며 노력하다가 어느 순간 고통스러워진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의 무리한 노력은 즐거울 수 있지만,

고행의 시간이 그 이상 넘어가면 인생 자체가 고통이 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다.

그렇지만 노력이 고통이 되기 전, ‘작심삼일’의 시간, 즉 의지력이 불타오르는 동안의 짧은 노력은 누구에게나 즐겁다.

그러니 의지에 불타올라 즐겁게 노력할 수 있는 일주일 이하의 시간 동안 ‘여한이 없을 정도로’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에게 ‘이만하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리자.

그 후에는 곧바로 보상과 함께 ‘이미 이룬 것처럼’ 살아가면 된다.

당신은 원하는 것을 가질 자격이 있다.

당신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

이것을 마음 깊이 믿으며 이미 이룬 상태로 살아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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